
끈적끈적한 습기에 숨 막힐 듯했던 지난 여름,
오랜만에 억수 같은 비가 내렸다.
비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냥 좋았던 퇴근길~
서너 살쯤 된 아이를 안은 엄마가 버스에 올라탔다.
한 팔엔 아이를 품고, 다른 팔엔 무거운 가방을 메고 있었다.
아이를 안은 손에는 아직 끈으로 훌치지 못한 장우산이 들려 있었고, 다른 손에 쥐어진 스마트폰으로 버스 결제를 마친 아이엄마는 손잡이를 잡을 비는 손이 없어 휘청거리며 위태롭게 버스 안으로 몇 걸음 들어왔다.
곧바로 일어나 아이 엄마에게 자리를 양보하니… 미안해한다.
“이번에 내립니다”
(덜 미안해하도록 최대한 짧게 내뱉은 말이었는데 글로 옮겨보니.. 더 없이 싸가지없누)

Mady by Hurmann Husse
이후의 이야기는 https://blog.naver.com/hurmannhusse에서 연재됩니다.